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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가 등장하자 팬들은 물론 스타들까지 환호했다. 신문이나 방송 등 공식적인 창구가 아니라도 팬들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같은 흐름이 점차 퍼지며 이제 SNS는 스타와 팬들이 의사소통을 하는 중요한 창구가 됐다. 하지만 이 방법이 활성화 되자 최근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SNS에 올린 글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최근 빈번해지고 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SNS를 통한 논란들에 계속 휩싸이면서 글을 올리는 것이 무서울 정도가 됐다. 하지만 대세이기 때문에 SNS를 완전히 등지기는 힘들다. 그래서 우리 소속사 연예인의 SNS는 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연예인 개인이 마구잡이로 글을 올리는 일을 막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직접적인 소통보다는 홍보성 글을 올리는 것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런 소통을 위해 만들어는 SNS가 사전검열(?)을 통해 또다른 홍보의 장으로 변질된 것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사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해도 오해가 생기는데 글로만 본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잘만 활용하면 정말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요즘 같은 경우는 '계륵' 같은 존재가 돼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하기도 했다. SNS가 스타와 팬이 진실되면서도 따뜻하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최상의 도구가 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할 시기가 도래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