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15일까지 1009만 538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광복절이었던 이날 하루 동안 33만 6629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개봉 22일 만에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한국영화가 10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2009년 개봉한 '해운대' 이후 3년 만이다. '도둑들'이 역대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던 '아바타'(1362만 4328명)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등이 출연한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15일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37만 275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누적 관객수는 218만 4781명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