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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신민아 "귀신이 아니라 거지에 가까운 분장"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8-10 17:13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 사또전'의 제작발표회가 10일 장충동 그랜드 엠버서더에서 열렸다. '아랑 사또전'은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이준기)가 만나 펼치는 이야기다.
신민아가 포토타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08.10/

신민아가 '귀신' 캐릭터로 2연타석 홈런을 예고했다.

신민아는 2010년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이어 2년 만에 MBC '아랑사또전'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구미호에 이어 이번엔 기억실조증에 걸린 처녀귀신 아랑 역을 맡았다.

10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엠베서더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나선 신민아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와 비슷한 설정으로 비춰지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구미호가 방금 태어난 아기 같았다면, 아랑은 거칠고 행동력이 있는 캐릭터다. 구미호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천을 떠도는 설정인 탓에 신민아는 여배우만의 아름다움을 포기해야 했다고. 그는 "이런 모습이 방송에 나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지저분한 모습이다. 귀신이 아니라 차라리 거지에 가까운 분장을 한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캐릭터를 더 풍부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와이어 액션을 거뜬히 소화하는 신민아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민아는 "와이어가 사람의 힘으로 당기는 거라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예전에 와이어 촬영을 하다가 다친 적이 있어서 두려움이 있었는데, 첫 촬영부터 와이어신을 잘 소화해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처녀귀신 아랑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또 은오가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상호 PD가 연출하고 '별순검' 시리즈 1, 2를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이준기, 신민아, 연우진, 한정수, 황보라, 권오중, 유승호, 박준규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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