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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 중 하나는 '현빈 전 여친 황지현, 걸그룹 데뷔'였다. 당시 황지현을 중심으로 한 미모의 4인조 걸그룹이 데뷔한다는 소식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꼭 1년 만에 베일을 벗은 갱키즈는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다. 리더인 황지현을 중심으로 보컬 소민 에스더 조은별 이해인, 래퍼 김혜지 최수은 등 끼와 미모를 겸비한 7명의 멤버들이 똘똘 뭉쳐 가요계 지갗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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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이미 지나간 일인데 내가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그분의 이름이 자꾸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닌 것 같다. 나 역시 내 이름이 먼저 불리길 원한다. 내가 더 단단해지고 입지를 굳힌다면 그 수식어가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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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걸그룹 컨셉트는 섹시, 청순과 큐티, 보이시. 이 3가지로 구분된다. 하지만 갱키즈는 뭔가 다르다. 평균 신장 1m70에 환상적인 비주얼에서 뿜어나오는 카리스마를 살짝 거둬보면 청순한 면모도 엿보인다. 보이시한 모습 이면엔 섹시함이 공존하고, 귀여운 눈웃음까지 갖췄다.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그룹이다.
"아이돌이라고 하기엔 어린 나이가 아니다. 청순하고 귀엽고 여성스러운 비주얼도 아니다. 기존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팀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목적이었다. 우리만의 스타일이 있는 독보적인 팀이 되고자 한다"는 설명.
똑 부러진 말솜씨까지. 이만하면 '함정'이 없는 그룹이지만, 스스로는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며 손사래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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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은 상대적으로 통통한 볼살에, 은별은 팀에서 최단신(1m 65)이라는 점에 만족하지 못했다. 황지현 역시 '큰 발' 콤플렉스가 있다. 그는 "260㎜~265㎜ 신발을 신는다. 예전에 영화 관련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스타일리스트가 신발을 가져오지 않아 245㎜ 샌들을 빌려 신고 포토라인에 나가 굴욕을 당한 적도 있다. 한국에서는 발 크기에 맞는 신발을 구할 수 없어서 외국에 나갈 때 40켤레 정도 신발을 사온 적도 있다. 지금도 사장님과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내 신발을 구하러 다닌 덕분에 내 신발이 가장 많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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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키즈는 16일 데뷔곡 유럽피언 복고 스타일의 댄스곡 '허니허니'를 공개한다. 이들은 이번 앨범 활동을 위해 티아라, 조세현 사진작가, 차은택 감독 등과 8박 9일 유럽 여행을 떠나 올 로케이션 재킷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제작비용만 100억 원대. 갱키즈라는 팀과 그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멤버들은 "요즘 사장님은 눈에 핏줄이 터질 만큼 잠을 못 주무신다. 농담으로 '잘 안되면 다 같이 손을 끈으로 묶고 한강에 가자'고 하실 정도로 우리와 사장님의 관계가 끈끈하다. 그래서 개인이 잘되고, 팀이 잘돼야 하는 것도 맞지만, 무엇보다 사장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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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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