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여정 "김강우와 베드신, 시합 나가는 선수 같았다"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2-04-30 12:28


영화'돈의맛'제작발표회가 30일 건대 롯대시네마에서 열렸다. '돈의맛'은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돈과 섹스에 대한 은밀한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묘사한 영화로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출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들이 와인잔을 기울이며 영화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04.30

배우 윤여정이 후배 배우 김강우와 베드신을 촬영했던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3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돈의 맛'의 제작보고회에서 "다른 건 모르겠는데 그런 신이 참 힘들고 곤혹스럽다"며 "그 신을 찍는 날은 시합 나가는 선수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담스러웠다. 김강우가 너무 어린 후배이다 보니 어른으로서 위엄을 지키기 위해 의연한 척 하느라 힘들었다. 촬영할 때 김강우에게 '나는 안경을 벗으면 아무 것도 안 보인다'고 했더니 '저도 아무 것도 안 보입니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파격 변신에 도전하는 윤여정은 "배우는 누구나 전에 했던 것과 다른 역할을 하고 싶어한다"며 "똑같은 역할을 안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나를 위해서 이번 역할에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돈의 맛'은 '하녀'를 연출했던 임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윤여정을 비롯해 김강우, 백윤식, 김효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17일 개봉.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