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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또 한 번 통큰 기부에 나선다.
강호동은 앞서 지난 2월 시가 20억원 상당의 자신의 강원도 평창 지역 땅을 서울 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그의 연이은 재산 환원 소식에 일부에서는 이를 연예계 복귀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강호동은 잠정 은퇴 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해왔고, 평소 기부와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의 이번 기부는 단발성이 아닌 '증식형'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분 수익까지도 기부하게 됨으로써 추후 업체가 성장을 하게 될 경우 사회 환원 규모도 커지기 때문이다. 일회성 기부가 아닌 장기적인 나눔 프로젝트인 셈.
강호동의 기부 소식과 함께 그의 복귀를 바라는 여론의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강호동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강호동이 최근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는 지난 8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올라이즈 밴드 우승민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 지난해 잠정 은퇴를 선언한 후 7개월여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는 이날 포토월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은퇴 선언 후 수많은 언론의 관심에도 외부와 철저히 단절한 채 두문불출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강호동 측에 따르면 방송 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는 아니지만 앞으로 좀 더 외부활동을 자유롭게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복귀 여론이 점차 무르익고 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인 강호동을 과연 언제쯤이면 방송에서 다시 볼 수 있을 지 궁금하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