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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김남주가 시어머니 윤여정에게 '잔소리 폭탄'을 맞은 후 시집살이를 피하기 위해 다시 회사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특히 청애의 잔소리는 이숙(조윤희)의 소개팅 결과를 듣기 위해 윤희의 집에 온 자리에서 극에 달했다. 이숙과 자신의 과외제자 재용(이희준)의 소개팅 결과가 좋을 것 같다는 윤희의 얘기를 듣고 만족한 청애가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주방에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와 의자 위에 쌓인 윤희의 옷가지들을 보게 됐던 것.
시어머니 청애의 잔소리에 기겁한 윤희는 "백수로 있다가는 청애의 시집살이에 질려 죽을 것 같다"며 스스로 사표 쓴 회사에 다시 출근하기로 결심했다. 촬영장인 놀이공원으로 다시 출근한 윤희는 자신에게 화가 난 감독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스스로 여배우 대역을 자처, 검은 머리 가발을 쓰고 위험천만해 보이는 놀이기구에 앉는 투혼을 발휘했다.
시청자들은 "오늘 김남주씨...비장한 얼굴로 놀이기구 타는 모습에 빵 터졌습니다. 김남주씨의 능청연기는 언제 봐도 최고네요" "윤희와 청애의 고부갈등이 지금부터 시작되는 건가요? 깔끔한 시어머니와 자기 일 하느라 살림은 뒷전인 며느리....마치 제 주변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아 공감이 가더군요" "갈수록 재미있는 넝쿨 째 굴러 온 당신! 앞으로의 내용이 너무 기대됩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넝굴당' 14회는 전국 시청률 34.3%(이하 AGB닐슨)를 기록, 주말 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