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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드디어 첫 가족회동…2막이 시작된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3-31 10:26 | 최종수정 2012-03-31 10:27


사진제공=로고스필름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이 제2막을 연다.

30년 동안 찾아다녔던 아들 방귀남이 앞집에 사는 테리강(유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 그리고 테리강의 친부모가 앞집 사람들이라는 얘기에 놀란 윤희(김남주)의 모습이 그려지며 가족상봉을 눈앞에 둔 상황. 31일 방송되는 11회에선 정배(김상호)의 설레발로 인해 가족들이 본의 아니게 방송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실제 KBS1 '아침마당'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장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막례(강부자)를 중심으로 '넝굴당'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담을 과시했다. 베테랑 연기자들답게 NG없이 3시간에 가까운 녹화를 무사히 끝냈다는 후문.

덤덤한 장수(장용), 더듬더듬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는 청애(윤여정), 연신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넝쿨째 손주와 손주며느리가 굴러들어왔으니 더 이상 소원이 없다"고 말하는 막례(강부자), 방송 출연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 있는 정배, 웃고는 있지만 눈물을 글썽이는 윤희(김남주), 따뜻한 마음씨로 가족들을 눈물짓게 한 귀남(유준상)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 번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이날 촬영은 정말 숙연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실제 '아침마당' 생방송이 끝난 직후 촬영에 돌입해 더욱 그랬던 것 같다"며 "이금희, 김재원 아나운서가 MC로 나서준 덕분에 실제와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살렸다"고 귀띔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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