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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아기 보고 싶어 '정글' 안 가려고 했다"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2-03-20 09:54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정글' 탐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0일 SBS '정글의 법칙 시즌2' 제작진은 지난 13일 남태평양 바누아투를 향해 출발하기 전 진행된 추성훈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스웨터를 덧입고 발목이 드러나는 경쾌한 스타일의 바지를 입은 추성훈은 여지없이 패션모델 그 자체였다. 회색빛 머리와 수염은 세련미를 더했고 머리 위로 올린 선글라스는 여느 남자는 절대 소화하기 힘든 멋진 소품이었다.

추성훈은 "아이를 내가 직접 돌보고 있었다. 아기가 너무 좋아 아무에게도 맡기고 싶지 않았는데 장모님께서 '정글의 법칙 시즌2'에 합류하라면서 교토에서 도쿄로 손자를 봐주시겠다고 오셔서 이렇게 출발하게 됐다. 원래는 아기가 보고 싶을까봐 안가려고 했다"고 출국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글에서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우선 여성이 있으니까 여성을 잘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막내가 어리니까 잘 돌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다른 것은 가봐야 알겠고 일단 힘에 관한 한 자신 있으니 힘을 써야 할 일은 내가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이번 출연에 대해 "지금까지는 가족과 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번 정글에 갔다 오면 인생에서 다른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될 것 같다.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정글에 대한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다소 들뜬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으로 "아기가 너무 보고싶을까봐 걱정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기존의 김병만, 노우진, 황광희, 리키김과 새롭게 합류한 추성훈, 박시은으로 구성된 '정글의 법칙 시즌2' 팀은 오는 3월 말까지 바누아투에서 야생 정글 생활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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