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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파행을 빚고 있는 MBC 예능국이 올스톱될 위기에 처했다.
예능국 보직 PD들이 사퇴를 결의한 데 이어, 같은 날 '해를 품은 달'의 오경훈 CP를 비롯해 경영과 기술, 드라마, 편제 등 전 부문의 부국장 2명과 부장 10명 등 보직간부 12명도 무더기로 보직을 사퇴하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앞서 보도국의 김세용, 최일구 부국장 포함 17명의 보직간부들도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MBC 노조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내걸고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사측이 보도 부문과 제작부서에 계약직을 채용하고 박성호 MBC 기자회장을 해고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어 양측의 대립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MBC 기자 166명은 박성호 기자회장의 해고에 반발해 5일 집단 사직을 결의하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