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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정준일의 아내가 입을 열었다.
이어 "마지막 순간 정준일이 나를 붙잡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청혼을 해 2010년 11월 양가 부모님의 허락 하에 혼인신고를 했다. 당시 우리는 내가 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었다. 이미 취직한 상태였기 때문에 잠시 떠날 수 밖에 없었지만 3개월 동안 직장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2011년 1월 말 한국에 돌아와 4월에 파주로 이사해서 함께 살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던 중 그가 여러 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헤어지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나를 붙잡았다. 하지만 결국 예감했던 여자 문제로 인해 2011년 5월 결국 헤어지게 됐다. 그 후 2011년 8월엔 우리 집 앞에 찾아와 지금 만나는 여자를 노골적으로 거론하며 조용히 끝내달라 요구했을 뿐 단 한 마디의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우리가 혼인신고를 한 이유가 내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아니다. 당시 우리가 혼인신고를 한 이유는 그의 여자 문제로 인해 내가 떠나려 하는 것을 붙잡기 위한 약속의 표현이었다. 또 나와 정준일은 동갑이다. 철없는 실수가 아니었다"며 "정준일이 기사를 통해 밝힌 내용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변명이었다고는 이해한다. 다만, 오랜 시간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배려가 아쉽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준일은 2009년 모던 록밴드 메이트로 데뷔, '그리워' '이제 다시'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31일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소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