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은 14일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정혜영과 함께 '오늘 더 사랑해'란 책을 썼다. 당시 아내에게 '글을 쓰면 좋은 선물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책은 13만부가 넘게 팔렸고 인세 수입도 상당했다. 그런데 독자와의 만남에서 '인세 다 기부하실거죠?'란 질문을 받았고, 얼떨결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자와 인세를 기부하기로 약속 하고 돌아가는 길에 정혜영이 내 옆구리를 찌르면서 '좋은 거 사주기로 했잖아'라고 했다. 아내와의 약속도 지켜야 하고 독자와의 약속도 지켜야 했기에 고민이 많았다"며 "고민 끝에 인세로 '정혜영 장학회'를 만들기로 했다. 마지막 독자와의 만남을 하던 날 천장에서 배너가 내려왔고 '정혜영 장학회'가 공개됐다. 아내가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주는 선물에 기뻐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자가 '내가 정혜영이었으면 기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더라. 정혜영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도 있는데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기뻐해줬다. 그런 아내가 있었기에 기부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정말 천사부부' '본받고 싶다' '두 분 모습 너무 좋아보인다'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