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소속사 판타지오는 영화 '앙드레 김'(가제)에서 젊은 시절의 앙드레 김을 하정우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영화 '앙드레 김'은 하정우 소속사의 자회사인 판타지오픽쳐스와 CJ E&M이 힘을 합쳐 영화화를 결정한 작품으로 지난해 판타지오픽쳐스가 앙드레 김의 아들이자 앙드레 김 아뜨리에의 대표이사인 김중도씨와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 수 차례 미술 전시회를 열고 미술 에세이를 출간할 정도로 예술에 조예가 깊은 하정우는 이번 프로젝트에 이견도 없이 바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앙드레 김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최고의 디자이너였지만 그의 삶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이번에 제작될 영화는 1960년대에 남성 최초로 여성복을 만드는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던 시기를 다룰 계획이다. 1960년대 한국 패션계와 연예계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열정적인 청년 앙드레 김의 고뇌와 도전을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그릴 예정이다.
앙드레 김의 아들 김중도씨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이 지금의 젊은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