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 제작진에 따르면 이대근은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그 동안 유행처럼 번졌던 '마님~' 목소리가 원래는 내 목소리가 아니었다"고 처음으로 고백했다. 이대근은 이날 "영화를 17편 정도 동시에 찍은 적이 있다"며 "여건상 동시 녹음이 잘 안되던 시기라 대신 성우가 내 역할 목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황을 잘 모르는 성우가 극중에서 내가 힘쓰는 모습만 보고 목소리를 그렇게 낸 것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또 "나중에 TV로 보고 나니 원래 내가 했던 것과 많이 달라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케이블 방송에서 계속 그 영화를 틀어주는 바람에 내가 '마님~'이라는 말을 많이 한 것처럼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나는 행복하게도 30년 동안 라이벌이 없었다"며 지금껏 30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사연을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970~8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마님~'의 원조, 이대근의 출연분은 27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