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웨이'의 언론시사회가 13일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영화 '마이웨이'는 2차대전을 배경으로 조선인 준식과 일본인 타츠오의 국적을 초월한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신작이다. 또한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등 한 중 일 3국의 톱스타가 연기대결을 펼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연배우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가 포토타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11.12.13/
"준식이라는 인물은 강제규 감독의 페르소나가 아닐까."
영화 '마이웨이'의 장동건이 강제규 감독에 대해 "신념이 가장 뚜렷한 사람"이라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이 영화에서 장동건은 조선 최고의 마라토너로 2차 세계대전에 휘말린 김준식이란 인물을 연기했다. 1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마이웨이' 시사회에서 장동건은 "강제규 감독은 실현 불가능할 것 같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분"이라며 "영화에서 굳은 신념을 잃지 않는 준식이란 인물은 강 감독의 페르소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변화하는 인물들이 있는데 준식만 처음과 끝이 똑같다. 변화와 새로움이 미덕인 것 같은 요즘 시대에 다소 구태의연할 수 있는 인물이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준식이란 인물은 스스로는 변하지 않지만 주변을 변화시키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그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인 영화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서로에게 희망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장동건, 오다기리 죠, 판빙빙 등 한중일 대표배우들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