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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 출연진 "김주혁 때문에 못하겠다" 왜?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2-03 17:48


사진제공=tvN

김주혁의 넘치는 개그본능 때문에 생방송 코미디쇼 tvN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 SNL KOREA)에 비상(?)이 걸렸다.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의 첫 생방송을 앞두고 이한위, 김빈우, 안영미 등 고정 출연진은 호스트 김주혁과 함께 그동안 연습과 리허설을 수차례 진행하며 프로그램에 힘을 쏟아왔다. 생방송 코미디쇼인 만큼 온갖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서로 완벽하게 대본을 이해하고 호흡을 맞춰야하기 때문.

이 과정에서 김주혁의 넘치는 개그본능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발 상황이 계속되자 동료 연기자들이 장난 섞인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연습을 할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애드리브는 물론 표정 연기의 코믹함이 점점 심해지자, 함께 연기하는 출연진들이 웃음을 참지 못해 괴로워했던 것. 심지어 연극과 뮤지컬 등으로 잔뼈가 굵은 배우들조차도 당황시킬 정도로, 웃지도 않고 능청스럽게 코믹 연기를 선보이는 탓에 연습현장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몇몇은 "생방송에서도 이러면 방송사고 난다" "작은 배역이라도 좋으니 김주혁과 안 마주치고 싶다" "너무 웃겨서 도저히 얼굴을 못 쳐다보겠다"라며 장진 감독에게 원성(?)을 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이렇게까지 긴장한 적이 없었다"는 김주혁은 생방송을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리허설을 마친 장진 감독이 "한 배우가 이렇게까지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는 것에 존경심이 우러날 정도"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을 정도다. 김주혁의 파격 변신이 펼쳐질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는 3일 오후 11시에 첫방송된다.

한편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는 미국 지상파 NBC에서 지난 1975년 시작된 이래 무려 37년째 토요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이다. 매회 톱스타가 호스트를 맡아 정치, 인물 풍자와 슬랩스틱, 패러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자신만의 쇼를 구성, 시청자들에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는 장진 감독이 콩트 연출과 대본을 맡아 18년만에 TV예능으로 복귀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유쾌통쾌한 풍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한위, 정웅인, 장영남, 김빈우, 안영미를 비롯해 김원해, 이해영, 이철민, 이상훈, 박준서, 김지영, 김지경, 민서현, 한서진, 고경표, 김슬기 등 영화와 연극, 드라마, 개그쇼를 넘나드는 총 16명의 감초 연기자들이 고정 크루를 맡아, 매회 초청되는 톱스타 호스트와 함께 콩트와 패러디 등 다양한 코너를 꾸밀 계획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생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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