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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류담 "'정글' 촬영 후 일상의 소중함 깨달아"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17 09:44 | 최종수정 2011-11-17 09:45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

인기리에 방송 중인 생존 버라이어티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가족들(김병만, 류담, 리키김, 황광희)이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SBS '한밤의 TV연예' 16일 방송분에선 김병만 류담 리키김 광희가 함께 출연해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들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오지인 악어섬에서 자급자족하며 생존을 이어가는 미션을 통해서 독사는 물론 애벌레나 지네 등을 잡아먹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병만은 "애벌레는 식용인줄 알고 먹었지만 사실 못 먹는 것이었다"며 "나중에 원주민으로부터 혀에 먼저 닿으면 위험하니 먼저 잘라 피부에 발라보고 괜찮으면 그제야 씹어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촬영을 하면서 조금씩 오지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터득해갔던 것.

또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악어가 있는 위험한 곳에 다짜고짜 뛰어갔던 사연도 공개했다. 김병만은 "악어가 있는 곳에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뛰어갔다. 사실 배고픔의 고통이 더 컸고 악어에게 안 당해봤기 때문에 위험을 잘 몰랐던 탓도 있었다"고 말했다. 류담은 "식량을 구해야 된다는 생각뿐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형 자신이 악어보다 빠를 줄 알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글의 법칙'을 촬영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소중함'을 들었다. 류담은 "모든 것이 다 소중하다. 여기 있는 불이나 신발 등 여기에선 무의식적으로 하찮게 여기는 것들이지만 그곳에선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정말 작은 일상의 것 하나에도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생존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오지의 정글생활 생존기 속 네 남자의 갈등과 화해, 우정 등을 리얼하게 담아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훈풍을 타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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