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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댓글에 SNS까지 일상화된 요즘 연예계에 안티팬은 대부분의 스타가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하면 '안티팬은 인기의 척도'라는 말이 방송을 통해서도 공공연히 나올까. 하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도 유독 안티팬이 없는 스타들도 있다. 이들은 도대체 어떤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아 '흔한' 안티팬 하나가 없는 것일까.
'4차원'의 대명사가 된 최강희나 밉지 않은 캐릭터의 공효진도 안티없는 스타로 꼽힌다. 최강희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자기 역할을 120% 해내면서도 꾸준히 선행을 이어가며 안티가 생길 틈이 없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도 남몰래 고아원을 돕다 팬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밉상 캐릭터를 선보인 공효진도 평소 자유분방하면서도 소신있는 활동으로 실제로는 안티없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유재석은 '대한민국 대표' 안티없는 연예인이다. 그는 실력과 품성을 고루 겸비하며 10년 넘게 이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현되는 그의 능력에다 실생활에서의 모습은 SNS 등을 타고 퍼지며 있던 안티도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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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예 관계자는 "인기가 있다는 것과 안티가 없다는 것은 차이가 있다. 안티가 없다는 것은 인지도보다는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꾸준히 '한 우물만 파는' 스타들이 안티없는 스타 대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군대를 다녀온 후 안티가 없어진 문희준이나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후 안티가 줄어든 옥주현처럼 하나의 계기가 필요하기도 하다"며 "'안티'의 유무는 대중에게 보여지는 이미지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요즘과 같이 SNS가 발달한 시대에는 한 순간의 실수로 '안티'의 도마 위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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