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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선자가 10일 방송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곡절 많은 자신의 인생을 털어놨다.
"아들을 낳았지만 아이를 안을 수 없었다. 아이 심장이 좋지 않아 약 서너달을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집에서 간호하고 싶다는 생각에 집으로 데리고 왔다"는 그는 "끝내 아들은 내 품에서 끝내 떠나갔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느꼈다. 지금 생각해보면 2년간 투병하며 약을 많이 먹던 남편의 약 기운이 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의 슬픔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선자는 "남편 또한 산소호흡기 없이는 생명을 연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 8~9년간 그 생활을 했다.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등을 돌렸고, 남편의 상태는 점점 좋지 않아졌다. 내 마음도 변하기 시작했다"며 "너무나 마음이 아팠지만 남편을 죽이고 싶다는 마음까지 생겼다. 믿을 수 없겠지만 이런 감정이 생기더라. 극에 치닫는 감정을 느꼈다. 우울하다는 감정은 호사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주부 우울증 특집으로 중견 탤런트들의 솔직한 우울증 이야기가 공개됐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