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는 9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 "아버지 후배에게 사기를 당해 가수 생활을 하게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아버지는 사기를 당한 충격에 화병으로 고혈압에 치매를 얻으셨다. 내가 가장 노릇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에서 3일 동안 공연을 하던 중 마지막 날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엄마는 내가 유명 가수가 된 걸 알았지만 돌아가실 무렵 어려운 일이 많아 불효를 많이 했다. 너무 가슴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34년 전 한 달에 600만 원 씩 벌었다. 4500만 원 상당의 아파트와 승용차가 있었다"면서도 "나도 그랬고 가족들도 그랬고 돈 벌고 모으는데 재능이 없었다. 오로지 공연과 방송에 관한 돈만 썼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MC 조우종은 과거 신문 기사를 근거로 월 50만원의 출연료를 받던 혜은이가 1976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 대박 이후 이틀에 200만 원의 출연료 제의를 받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사실을 공개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