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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들, 배수의 진 쳤다' 개그투나잇, 공개코미디 살릴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11-01 15:00


SBS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시즌2인 '개그 투나잇' 제작발표회가 1일 목동 SBS에서 열렸다. '개그 투나잇'은 강성범과 박준형이 진행을 맡고,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예전 출연자들이 대거 컴백할 예정이다.
출연자인 강재준 홍현희 황영진 손민혁 최은희 박준형 정용국 정현수가 포토타임에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11.11.01/

1년만에 돌아온 SBS의 새로운 개그 프로그램 '개그투나잇'(이하 개투)이 다시 공개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 수 있을까.

오는 5일부터 SBS는 '웃찾사'가 폐지된지 1년만에 '개투'를 새롭게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안철호 PD는 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개그투나잇'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대가 변하면서 개그에 대한 요구도 변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 8개월동안 '웃찾사'로 많은 웃음도 드리고 실망도 드렸다"며 "그때와 지금의 시청자 니즈가 달라진 것 같다. 요즘은 물가는 올라 살기 어렵고 힘들고 답답한 상황이다. 시청자들에게 '이제 좀 침묵하지 말고 얘기를 해달라. 누구라도 속시원히 얘기해달라'라는 요청을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PD는 "한 시사평론가가 나에게 '이제 답답한 국민의 속마음을 긁어줄 때가 왔다"며 " 그렇다고 딱딱한 뉴스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형식을 뉴스로 담았을 뿐 재미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전했다.

'개투'의 간판 개그맨으로 떠오른 개그맨 박준형은 "우선 시사 코미디여서 좋았고 3개월전에 합류했는데 이미 준비가 많이 된 팀이었다. 이미 후배들은 1년 3개월동안 준비하고 있었다"며 "준비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웃기더라. 첫 녹화도 반응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코미디가 살아나려는 징조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때문에 '개투'가 '개그콘서트'에 맞설 '비밀병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그맨 손민혁은 "'개투'라는 식당이 개업했다. 와보지도 않고 맛없다고 하지말고 와서 먹어보고'맛있다' '맛없다'를 평가해줬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동료 개그맨 강재준 역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꼭 한번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줄뉴스' '적반하장' '더 레드' '우리말 차이점' '하오&차오'등의 코너로 구성돼 박준형 이동엽 홍윤화 정만호 최은희 황영진 등이 출연하는 '개투'는 오는 5일 밤 12시 첫 전파를 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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