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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정통 메디컬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KBS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경기도 화성에 40억원을 들여 병원 세트장을 완공했다. 1~2층을 합쳐 총 800평 규모의 세트장에는 실제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가 갖춰져 있다. 20일 공개된 세트장은 수술 장면을 바라볼 수 있는 참관실을 비롯해 실제 병원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남겼다. 수술실에는 뇌 수술 장면을 리얼하게 그려내기 위해 줌인과 줌아웃 기능의 모니터가 장착된 10억 상당의 현미경이 비치돼 있다.
문제는 '브레인'이 그동안의 메이컬 드라마와 어떤 차별화를 꾀하느냐에 있다.
의학드라마는 그간 흥행불패를 자랑해왔다. 이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소재의 의학드라마가 양산돼온 측면도 있다. 전문 직업 드라마를 표방하고 나섰지만 종국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로 끝을 맺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 '브레인'이 앞선 드라마와 다른 눈길을 끌만한 새로운 이야기로, 안방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브레인'은 '포세이돈' 후속으로 내달 14일 첫 방송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