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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맞아?'
이날 방송에서 지형은 "서연아, 나 나쁜 놈이다. 너를 안고 싶은 욕심이 하루에 반을 차지하는 느낌이야"라고 고백했고 서연은 "나는 내가 먼저 덤벼들면 안 되나 그러는데 망신당할까봐 아닌 척 하고 있는 건데"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들은 격정 베드신을 선보였다.
이 장면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이 과감함과 섹시미로 똘똘 뭉친 수애의 변신이다. 그동안 수애는 단아한 이미지로 어필하는 여배우였다. 명성황후 역을 맡았던 '불꽃처럼 나비처럼'이나 '님은 먼곳에' '심야의 FM' 등 그녀의 전작들만 봐도 이미지를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물론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액션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그녀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천일의 약속'에서는 첫 장면부터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인식됐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도 찬반 양론이 갈렸다. 한 네티즌은 '역시 김수현표 드라마다. 완성도가 높다'고 극찬했지만 몇몇 네티즌은 '19세 관람가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가족과 함께 보기에는 민망하더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수애는 방송 중 파격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전망이다. 수애는 지난 4일 경기도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김래원과 수중 키스신을 촬영했다. 특히 그녀는 비키니 자태를 뽐내며 그동안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S라인 '명품' 몸매까지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때문에 이 장면까지 공개되면 '천일의 약속'의 선정성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