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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시뮬게임 결과 '삼성 우승!' 예측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14:21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삼성과 롯데의 경기 장면.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삼성!'

게임은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을 지목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국내 최초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를 활용해 올 시즌 포스트시즌 경기 결과의 예측치를 발표했는데, 롯데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삼성의 우승확률이 5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실제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현실성이 높다. 비록 게임이기는 하지만 통계를 기반으로 한다는 면에선 예측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SK와 KIA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KIA가 평균 7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강력한 원투펀치인 윤석민과 로페즈를 앞세워 SK를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나갈 확률이 57%로 SK의 43%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SK의 철벽 불펜인 정우람과 정대현은 각각 1.35와 0.79의 낮은 방어율에도 불구, 선발에서 KIA에 밀리는 것이 패인으로 분석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롯데가 KIA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오를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53%, KIA는 47%. 하지만 차이는 크지 않다. 그만큼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강력한 원투펀치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KIA였지만 시즌 성적서 6승13패로 밀렸던 롯데의 벽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역시 원투펀치라 할 수 있는 장원준 송승준이 KIA의 선발진과 대등한 피칭을 보였고, 여기에 이대호 홍성흔 강민호 등 막강한 타선이 플레이오프에서 평균홈런 5.13개와 평균 17.5타점을 기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결국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은 삼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빙이기는 하지만 우승 확률이 52%로 롯데의 48%에 앞서는 것으로 나온 것. 승부는 불펜 싸움서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팀 선발 방어율은 3점대로 비슷했지만, 중간 계투와 마무리에서 정현욱 안지만 오승환 등을 보유한 삼성이 롯데를 압도했다.

삼성 투수들은 롯데 타자들을 한국시리즈 기간 중 평균 9.7개의 병살타로 요리하며 효과적인 경기 운영능력을 보여줬다. 시즌 내내 타격 전 부문서 경쟁을 펼쳤던 양 팀의 4번 타자 이대호와 최형우는 시리즈 평균 홈런 개수가 똑같이 2.63개를 기록, 팽팽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팀의 실력이 평준화 되면서 일방적인 결과는 도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통계는 말 그대로 통계. 그리고 분위기와 날씨,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 등은 게임에 반영할 수 없기에 실제와 예상이 얼만큼 맞아들어가는지 재미로만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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