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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닥더챔프'가 보인다?
여주인공 연재(김선아)의 시한부 인생을 다루면서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여인의 향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놀라게 할 장면들이 간간이 등장하면서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닥터챔프'에서 유도 국가대표 팀원 중 한명인 엄동호라는 역할을 맡은 신인배우 윤봉길이 '여인의 향기'에서 '조각미남'이라는 닉네임으로 극중 김선아가 가입한 탱고 동호회 회원으로 등장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김선아가 다녔던 여행사 과장 역을 맡은 김광규의 극중 이름이 윤봉길이라는 것. 람세스라는 닉네임으로 동호회에서 탱고를 가르치는 김광규는 극중에서 배우 윤봉길을 향해 "그건 유도가 아닙니다"라는 대사를 내뱉어 그의 전작 '닥터챔프'와 연관성을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
'여인의 향기'에서 엄기준의 극중 이름인 최은석은 '닥터챔프' 속 수영선수의 이름과 같고, 의사로 출연하는 엄기준과 다른 배우의 대사 중 "자네 대신 이도욱 선생을 보내기로 했다"는 내용에서 이도욱은 '닥더챔프'에서 엄태웅의 극중 이름이다.
'여인의 향기' 관계자는 "작가와 감독 모두 전작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면서 "'닥터챔프'를 즐거본 시청자들은 '여인의 향기'를 보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챔프'와 '여인의 향기' 열혈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에도 이 같은 사실이 회자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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