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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등장한 '목욕거부녀'가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설씨는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한 번도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머리를 감고 이도 닦는 등 몸을 전혀 씻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얼굴, 손발을 제외한 몸에는 물티슈조차 대지 않는 독특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씨는 촬영 내내 몸이 가려워 긁적이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수시로 샤워코롱을 뿌리면서도 "돈 아깝게 목욕탕을 왜 가는지 모르겠다", "땀이 나면 에어컨으로 말리고 자면 된다"는 4차원 발언을 쏟아냈다. 결정적으로 "비 오는날 반바지를 입고 가다가 종아리에 물이 묻었다. 긁어보니 때가 많이 나왔는데 그냥 털어버렸다"는 경험담을 털어놓자 MC들은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다다.
그는 또 10년 동안 이를 닦지 않는 '누렁이녀'와 자신을 비교하자 "내가 훨씬 깨끗하다. 나는 수시로 샤워코롱을 뿌리고 옷은 하루에 2~3번씩 갈아입는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