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어요'에서 막내딸 김명희 역으로 톡톡 튀는 발랄함을 선보였던 한채아는 "겨울, 봄, 여름 세 계절을 지나고 드라마가 끝이 났다"며 "촬영을 다 마치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할머니 '차귀남' 역의 나문희 선생님과 함께 했던 모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생님은 저와 함께 하는 신이 없는 날이면 섭섭해 하셨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자 안아 주시며 '넌 나의 최고의 파트너였어'라고 말씀해 주셨다. 8개월가량 나문희 선생님과 같이 호흡하고 촬영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여배우로서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모습이나 한결같이 노력하는 멋진 모습을 보면서 정말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극 중 파트너 조진웅이 프러포즈 하는 장면을 인상깊게 꼽으며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장면을 연기할 때는 배우로서 100% 교감을 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 '이런 게 배우와의 교감이라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선배님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기분 좋게 촬영을 해서인지, 시청자 분들 또한 따뜻하게 지켜봐 주신 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인사를 덧붙였다.
'사랑을 믿어요'를 마친 한채아는 최근, 김선아, 성유리, 김범, 박민영 등이 소속돼 있는 킹콩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