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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하늘, "하지원과 같이 박수받고 싶다."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1-07-28 17:10


영화 '블라인드'의 언론시사회가 28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블라인드'는 여대생의 실종과 뺑소니 사건을 목격한 두명의 목격자, 시각장애인 수아 (김하늘)와 기섭(유승호)이 범인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진실을 파헤쳐가는 수사 스릴러 영화다.
김하늘이 포토타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김하늘이 하지원과의 윈윈을 기원했다.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스릴러 영화 '블라인드'(감독 안상훈)의 시사회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시사회 후 김하늘은 '7광구'의 여주인공 하지원과의 경쟁에 대해 "아직 '7광구'를 못 봤는데 하지원씨가 굉장히 힘들게 찍었을 것이다. 저도 작품에 충실했고, 외롭게 최선을 다해서 임했다. 하지원씨도 박수를 받기 원하고, 저도 박수를 받고 싶다. 관심있게 봐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하늘은 "장르가 달라서 흥행 부분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블라인드'에서 시각장애인으로 출연한 김하늘은 리얼한 연기로 시각장애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을 받았다. 김하늘은 "시각장애인이 직접 쓴 책을 보고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공부했다.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눴고, 직접 따라다니면 불편해 하실 거 같아 직접 영상으로 찍은 것들을 많이 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어려운게 눈에 보이는 거였다. 처음엔 앞에서 살짝 움직여도 눈을 깜빡했는데, 어느 순간 촬영을 하고 '컷' 소리가 나고 걸어가는데 앞에 물체가 있는걸 모르고 가다가 넘어졌다. 아픈건 둘째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내가 정말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몰입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라고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블라인드'는 시각장애인 목격자(김하늘)와 또 다른 목격자(유승호)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스릴러 영화로 8월 11일 개봉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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