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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송혜교가 상황극을 유쾌하게 받아쳤다.
이에 김숙은 "송은이한테 더 이상 술 안 배운 걸 다행으로 여겨라. 진짜 최악이다. 주사가 어마어마하다. 그것까지 배웠으면 배우 생활 못 한다"고 했고, 송혜교는 "언니 힘든 일이 많이 있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형님', '대장'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는 송혜교는 "대장 같은 느낌은 내가 예전에 어렸을 때 나이치고는 무데뽀적인 것도 있고, 겁 없이 했다"고 말했다. 송은이도 "겁이 없었다. 두려움도 없고 누가 제안하는 거에 대해 길게 고민 안 하고 '해볼게요'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맞장구쳤다. 송혜교는 "'어린애가 저러네'라는 거 때문에 대장 같다는 별명이 생긴 거 같다. 오히려 지금 자주 어울리는 사람들은 그런 말 안 한다. 요즘은 조용히 있는 편이다"라고 털어놨다.
송혜교는 "어렸을 때는 나이에서 오는 것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어려서는 한 번 읽고 두 번째 읽으면 다 외워줬다"며 "은이 언니도 NG 안 냈다"고 전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난 대사가 별로 없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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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둘이 되게 절친이었던 것 같다"며 놀라워했고, 송혜교는 "그때는 거의 매일 같이 살았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내가 혜교 첫 팬미팅 때 사회도 봤는데 명품 지갑을 선물해 줬다. 신권까지 넣어서 줬다"고 전했다. 송혜교는 "내 딴에는 앞으로 돈 더 많이 벌라고 줬던 거 같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유퀴즈'에서 재석 오빠한테 베니건스 이야기했더니 기억을 못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아마 긴장했을 거다. 내 기억이 맞다면 재석이가 너네랑 밥 먹는 걸 긴장했다"며 "그때도 (밥 산다고) 허세 부린 거다. 걔가 그렇게 호탕한 스타일이 아니었다. 배우 동생들 보고 싶으니까 자기가 밥 산다고 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혜교는 대중목욕탕에 가기도 하냐는 질문에 "서울에서는 잘 안 가고 지방 촬영가거나 그러면 간다. 다 벗어서 창피하니까 얼굴만 살짝 수건으로 가린다. 알아보셔도 상관은 없는데 내가 창피하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송혜교 씨 사진 하나 찍자. 얼굴만"이라며 상황극을 펼쳤고, 송혜교는 "탕에 들어가서 찍겠다. 얼굴만 내놓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숙은 "팬서비스가 좋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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