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몽과 검찰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검찰은 "MC몽에 대한 두 가지 혐의 중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에 대해서는 사실오인과 법령오해, 양형부당 등의 이유로 항소한다. 또 병역법 위반에 대해서는 병역의무 감면 목적으로 35번 치아 등을 고의로 발거했다고 판단되므로 무죄판결한 원심에 불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C몽 측은 "위계공무집행방해에 대해 사실오인과 법령오해, 양형부당 등의 이유로 유죄판결한 원심에 불복한다"고 밝혔다. 우선 사실오인에 대해서는 "2005년 11월 29일 해외 공연 스케줄이 있어 출국 신청을 했으나, 공연이 취소돼 출국을 하지 못했다. 병역을 고의로 연기하기 위한 허위 신고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 가담 여부 등에 대해서는 "MC몽의 병역 연기를 주도한 피고인 고모씨가 출국대기 등에 대한 서류를 팩스로 병무청에 통보했다. 병무청 관계자가 이에 소홀에 입영을 연기한 것"이라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가 아님을 주장했다.
MC몽은 고의로 입영을 연기하고 생니를 발거해 병역면제를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원심에서는 공무원 시험이나 해외 출국 등을 이용해 입영을 연기했다고 인정, 위계공무집행해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치아를 고의로 발거해 병역 면제를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결국 집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으나 검찰과 MC몽 측은 이에 불복, 지난 5월 항소장을 제출했다.
MC몽의 다음 공판은 오는 8월 17일 오전 10시 동일 법정에서 진행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