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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은 장마를 피해야 하나봐!
지난 4일 첫 방송된 SBS '무사 백동수'는 오는 18일 5회분부터 지창욱 유승호 윤소이 등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장맛비로 한 주 분량을 찍어 그 다음 주 방송을 내보내는 상황에 처해 제작진이 울상을 짓고 있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사극 '계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KBS2 '공주의 남자'도 야외 촬영을 미루고 세트 촬영을 먼저 진행하는 방법으로 스케줄을 조정해 나가고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초반 방송 분량이 있더라도 이렇게 촬영이 지연되는 사태가 계속되면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생방송 드라마'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와 사투를 벌여야 해 여름 철 사극 촬영은 이래저래 고생길이 아닐 수 없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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