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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자극적 토크 전쟁서 살아남을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7-15 15:43


SBS 신설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제작발표회가 목동 SBS에서 열렸다. 마음과 몸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을 콘셉트를 내세운 토크쇼인 '힐링캠프'는 배우 한혜진이 개그맨 이경규, 김제동과 함께 MC로 호흡을 마춘다. MC 김제동 이경규 한혜진이 포토타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가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밤이면 밤마다'에 이어 방송하는 '힐링캠프'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자'는 컨셉트를 내세운 토크쇼로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이 MC를 맡았다.

'힐링(Healing)'이라는 컨셉트답게 녹화는 숲속에서 진행된다. 또 '세족식과 맨발 걷기', 마인드 힐링전문가와 상담하는 '마음을 알면 기쁘지 아니한가', 직접 요리를 해먹으면서 토크를 진행하는 '먹으면 기쁘지 아니한가', 본격적인 토크를 하는 '만나면 기쁘지 아니한가'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라는 점은 '힐링캠프'의 강점이다. 이창태 CP는 15일 진행된 '힐링캠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토크쇼는 게스트의 이야기를 뽑아내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힐링캠프'는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족식이나 맨발걷기, 마인드 힐링 전문가 상담 등은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규 역시 "내가 치유를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스트레스를 좀 받았는데 정신 육체적으로 힘들때 이 프로그램을 하게돼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최영인 PD는 "스튜디오보다 야외에서 쉬듯이 녹화를 하는 것이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게스트들도 즐겁고 편안하게 녹화에 녹아든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힐링'이라는 컨셉트답게 시종일관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될 경우 자칫 시청자들이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MBC '무릎팍도사'나 SBS '강심장'등의 성공에서 볼 수 있듯 시청자들은 토크쇼에서 자극적인 멘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힐링캠프'에서는 MC들의 역할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예능 달인' 이경규와 달변가 김제동, 초보MC 한혜진 등이 어떻게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게스트들에게 재미있는 상황을 이끌어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선 첫 게스트로는 배우 김영철이, 두번째 게스트로는 부활 김태원이 참여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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