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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오디션' 손덕기, 시선장애 극복! 이미숙 독설에 눈물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09 11:41 | 최종수정 2011-07-09 11:41


사진=SBS 캡처

SBS '기적의 오디션' 도전자 손덕기 씨가 눈물을 흘렸다.

대전지역 예선 출전자인 손덕기 씨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한 곳에 시선을 집중할 수 없는 시선장애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셀카로 렌즈를 바라보며 시선 교정에 나섰고, 영화 '다크나이트' 조커 역을 완벽히 연기해 대부분의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심사위원 이미숙은 "상대는 렌즈가 아니다. 연기라는 것이 상대와 호흡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답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손덕기 씨는 "빛이 오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숙은 "연기할 때는 항상 조명이 있고 눈을 봐야 하는데 상대에게는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덕기 씨는 "그 말을 들으니 '나만 좋자고 하는 건가' 싶었다. 배우를 포기할 수, 못할 수도 있다는"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미숙은 "어떻게 고통을 견뎌나갈지 궁금하다. 잘 선택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며 합격 결정을 내렸고, 다른 심사위원들도 이에 동의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감동적이었다' '끝까지 합격해서 꼭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등 응원을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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