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퀸은 잠시 잊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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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쉬운 가수는 역시 이효리. 지난해 표절 사건으로 음반 활동을 접어야 했던 이효리는 애초 상반기 중에 신곡을 발표하고 명예 회복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곡 수집이 원할지 못하며 컴백 시기는 자연스럽게 하반기로 넘어갔다.
이효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외 작곡가들로부터 곡을 받아왔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곡을 만나지 못해 계속 곡 수집 작업 중이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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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퀸'으로 여름을 후끈 달궜던 손담비 역시 올 여름은 활동 계획이 없다. 최근 SBS '김연아의 키스&크라이'에서 피겨 스케이팅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손담비지만 그녀의 섹시한 몸매와 화려한 안무는 좀 더 기다려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곡 수집을 시작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다른 가수들의 음반 출시 계획이 줄줄이 잡혀 있어 손담비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반 발표 예정 시기는 오는 9월. 이번 앨범 역시 히트 메이커 용감한 형제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용감한 형제가 만든 '미쳤어' '토요일밤에'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단숨에 섹시퀸으로 인정받은 손담비가 3번째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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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섹시퀸' 아이비는 답답한 여름을 보낼 전망이다. 지난 1월 소속사인 스톰이앤에프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소송을 제기한 뒤 활동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이비는 다른 기획사와 접촉 중이라는 소식이 종종 들려왔다. 하지만 해당 기획사 관계자는 "당장 계약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예전부터 친분이 있던 만큼 근황을 묻고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을 하라는 수준의 접촉 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 몇몇 기획사에서 아이비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소속사 문제 때문에 군침만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아이비 역시 언제까지 개점 휴업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10월 '터치미'로 컴백에 성공했지만 2년 가까이 휴식기를 가지며 그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비는 격렬한 댄스와 함께 라이브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여가수다. 이대로 묻히기에는 아까운 것이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