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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제3회 다문화영화제 개최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1-06-16 10:15


CGV가 제3회 다문화영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제공=CGV

멀티플렉스 CGV가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를 맞아 매년 진행하는 다문화영화제를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CGV구로와 CGV대학로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다문화영화제는 지난 회까지 주 대상이었던 이주 노동자, 결혼 이주 여성뿐만 아니라 유학생과 유럽 및 영미권 외국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국가의 영화 13편을 두루 선정했다. 메인 프로그램은 개막작 인도 코미디영화 '세 얼간이'를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프랑스 독일 미국 등의 대중적이고 작품성 높은 국내 미개봉작 8편이고, 한국영화 외국어 자막 상영 프로그램은 '김종욱 찾기' '만추' '아저씨' '초능력자' 등 4편이다.

CGV 다양성영화팀 강기명 팀장은 "무비꼴라쥬가 준비한 다문화영화제는 외국인 관객이 주인공인 영화 축제다. 120만 명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 여러 문화가 영화를 통해 소통하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6월 29일 CGV대학로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다문화 어린이합창단 '엔젤 크레용'과 볼리우드 댄스팀 '카밀라 댄스팀'의 공연이 펼쳐지고, 영화제 기간 중 CGV구로와 CGV대학로에서 '인도영화와 인도문화'를 주제로 한 스페셜 톡을 비롯해 3회에 걸친 시네마 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문화영화제는 외국인에겐 2000원 할인, 한국 관객이 외국인 친구와 함께 영화제에 참가하면 CGV 무비꼴라쥬가 준비한 선물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이번 제3회 다문화영화제에서는 특별 행사로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찾아가는 영화관'도 진행한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영화 관람 환경이 열악한 다문화 주민 거주 지역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과 함께 무료로 영화를 감상하는 이벤트다. 7월 2일 서울 창신동 다문화 인구 밀집 지역을 비롯해 7월 8, 9일 전남 신안의 섬 지역을 찾아갈 예정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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