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걸그룹의 송년회는 어떤 모습일까? 스포츠조선이 티아라의 송년회를 밀착취재했다. 강남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티아라의 송년회는 뼈와 살이 분리되는 추운 날씨와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맛있는 것 먹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먹고 왔다"며 자리를 잡은 티아라. "걸그룹이 먹으면 얼마나 먹겠어"라고?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이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쯤, 드라마 '드림하이' 촬영을 마친 은정이 도착했다. 은정이 자리에 앉자마자 여기저기에서 게알비빔밥을 추가로 주문하고 젓가락을 챙겨주는 등 따뜻한 동료애를 보여준다. 추운날씨 속에 진행된 빡빡한 촬영 스케줄 탓에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은정의 젓가락질이 바빠진다. 마지막으로 나온 옥돔구이까지 싹싹 발라내고나서야 멤버들의 식사가 마무리 됐다. 이날 티아라 일곱 멤버가 접수한 음식은 꽃게찜 대자 두개, 산낙지 두 접시, 아구찜 소자 두개, 게장 대자 하나, 게알비빔밥 다섯 그릇, 공기밥 두개와 옥돔구이 하나. 여기에 사이다 5병과 콜라 3병까지 야무지게 비워냈다.이렇게 모두 모여 식사를 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한 번 먹을 때 화끈하게 먹는다고. 은정은 "왕창 먹고 헬스클럽으로 직행했을 때도 있다"며 웃었다.
연말엔 스케줄이 바빠 정식으로 송년회를 하진 못한다는 티아라. "31일에도 임진각과 롯데월드 행사가 있어서 새벽에 돌아오기 때문에 그냥 잠을 자기로 합의봤다"는 설명이다. 효민은 "우리끼리 노는게 제일 재밌기 때문에 우리만의 송년회를 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 12월에서 내년 1월로 넘어가는 순간이 의미있는데 스케줄 상으로는 차안에 있을 시간이더라. 우리끼리라도 케익을 하나 사서 촛불키고 축하할 계획도 있다. 그런데 누가 준비하려나? 착한 사람이 하겠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티아라의 송년회 주문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