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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부산 KCC가 완전체가 된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복귀한다.
올 시즌 KCC는 악전고투했다. 송교창은 손가락 부상으로 올 시즌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최준용도 이탈했다.
단, 리그 최고의 윙맨 자원인 최준용과 송교창의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었다.
개막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40득점을 기록한 버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상대의 강력한 압박과 하드콜 기조의 터프한 수비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A매치 브레이크가 끝났다. KCC는 완전체가 된다.
KCC는 27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들어오면서 높이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버튼은 파격적 포지션을 맡는다. 메인 볼 핸들러 겸 포인트가드다.
전창진 KCC 감독은 "최준용은 30분 정도 뛸 수 있다. 송교창은 아직 완전치 않다. 10~15분 정도 출전시킬 얘정이다. 높이와 스피드를 동시에 지닌 두 포워드가 합류하면서 버튼의 포지션이 변경된다. 포인트가드를 맡길 예정"이라고 했다.
집중견제를 받지 않는 버튼의 득점 폭발력은 예상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의 드라이브 앤 킥 능력은 올 시즌 이미 입증됐다.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최준용은 버튼의 보조 저격수 역할을 딱 맞아 떨어진다. 송교창 역시 내외곽을 오가면서 좋은 득점력을 보일 수 있다.
득점 루트가 상당히 다양해진다. 게다가 강력한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한 기동력도 대폭 향상됐다.
골밑 수비는 약점이 될 수 있다. 단, KCC는 강력한 더블팀에 의한 로테이션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승현이 골밑에서 든든하고, 최준용의 헬프 디펜스 타이밍은 정평이 나 있다. 버튼도 유기적으로 내외곽 수비를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강팀이다.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이라는 리그 최상급 외국인 선수 듀오가 있다. 골밑 지배력이 있는 콤비다. 여기에 장재석 함지훈 김준일 등 토종 빅맨들도 여전히 위력적이다.
게다가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간판 포워드 이우석 등 로테이션 자원도 좋다. 완전체 KCC의 힘을 측정하기에 매우 좋은 파트너다.
KCC의 완전체가 어떤 위력을 보일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