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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초반 NBA를 강타한 이슈는 르브론 제임스(39)의 본격 노쇠화였다.
그런데, 최근 제임스보다 더욱 심각한 부진에 빠진 선수는 스테판 커리다. 골든스테이트의 상징이다. 2010년대 농구 트렌드를 골밑에서 3점슛 외곽으로 향하도록 바꿔놓은 트렌드 변화의 핵심 인물이다.
커리의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동부 최강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완패했다.
초반부터 완전히 밀렸다. 결국 4쿼터 중반부터는 가비지 게임이 됐다.
커리는 이날 11점에 그쳤다. 11개의 3점슛을 시도, 3개만 성공시켰다. 야투율은 28.6%에 그쳤다. 12월, 커리는 완벽한 롤러코스터였다.
13경기에 출전했다. 2경기는 부상으로 빠졌다. 지난 19일 멤피스전에서는 단 2득점에 그쳤다. 멤피스의 강력한 압박에 허우적댔다. 6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빗나갔다. 23일 인디애나전에서도 단 2개만의 슛을 성공시켰다. 10득점에 그쳤다. LA 레이커스전에서 38득점, 미네소타전에서 31점을 터뜨렸지만, 매 경기 기복은 너무 심하다.
올 시즌 그는 전반적 수치가 내려갔다. 경기당 평균 31분32초를 뛰고 있는 그는 22.5득점, 4.8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26.4득점, 4.5리바운드, 5.1 어시스트였다. 3점슛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은 비슷하지만, 전체 야투 성공률이 44.2%. 지난 시즌 45%에 비해 약간 떨어졌다. 슈팅 효율성은 여전히 높은 편. 단, 기복이 심해졌고, 팀에 미치는 그래비티가 떨어진 상황이다.
이날 클리블랜드 백코트의 핵심 대리우스 갈랜드(25득점) 도노반 미첼(23득점)에게 완벽하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2010년대를 풍미했던 커리와 제임스. 하지만 올 시즌 두 선수는 노쇠화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