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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40점의 외인 에이스와 43점의 토종 에이스가 만난다.
7년 전 원주 DB에서 뛰었을 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NBA 생활을 거친 뒤 우여곡절 끝에 KCC에 합류했다.
하루 뒤, 울산에서는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이 현대모비스의 외곽을 철저하게 파괴했다.
무려 43점을 폭발시켰고, 7개의 어시스트와 4개의 스틸을 보탰다.
지난 시즌 소노의 에이스로 완벽하게 등극한 이정현은 비 시즌 업그레이드됐다. 그는 "좀 더 피지컬한 농구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훈련량을 가져갔다"고 했다.
파워와 테크닉이 모두 늘어났다.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업그레이드된 이정현은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스크린을 활용한 절묘한 스텝백 3점슛과 골밑 돌파, 그리고 미드 점퍼. 앨런 윌리엄스와의 2대2 공격과 팀동료를 살려주는 날카로운 패스까지 완벽했다.
그들은 23일 만난다. 이정현은 "버튼은 정말 잘하더라. 그래도 팀동료들을 믿고 KCC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