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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누굴 탓하겠나…."
삼성은 이날 1쿼터부터 기선을 빼앗기더니 경기 종료까지 잠깐 동점 추격을 한 것을 제외하고 내내 끌려다녔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한 김 감독은 경기 총평을 묻는 질문에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뒤늦게 말문을 연 그는 "너무 쉬운 샷을 많이 놓쳤다. 야투율이 30% 후반대다, 레이업을 4~5개는 놓친 것 같다. 작년과 똑같은, 데자뷔 느낌이다"며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경기력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반면 KT에는 허훈이라는 해결사가 있다는 게 부러웠던 모양이다. 김 감독은 "오늘 우리가 상대 용병 해먼즈나 틸먼은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반에 허훈이 얼리오펜스로 미들슛을 쏘고 패턴을 깨는 플레이로 활력소 역할을 했다. 그런 게 차이다. 누군가 한 명이 해주지 않는가. 전반에 이지샷만 넣었어도 후반에 해 볼 만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