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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우승팀, 10개 구단 키 플레이어, 그리고 '하드콜'에 대한 현장 반응. 미디어 데이 3가지 핵심 이슈였다.
올 시즌 가장 궁금했던 질문이 쏟아졌고, 참석자들은 때로는 위트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답변했다.
우승팀은
DB, KCC, KT, 현대모비스 등 4개 팀이 물망에 올랐다.
KT를 우승후보로 평가한 LG 전성현과 DB 강상재는 "국내 멤버가 너무 좋다. 문성곤(KT)이 뽑아달라고 한 것도 있었다"고 웃었다.
KCC를 최강으로 평가한 삼성 이동엽은 "선수구성이 좋고 최준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고, KCC 최준용 역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있잖아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를 꼽은 소노 이정현은 "두 외국인 듀오가 좋고 뎁스가 훌륭하다. 개막전에서 우리와 맞붙는데, 이런 팀을 이기는 게 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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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최고 다크호스
새 시즌은 새 얼굴의 탄생이 기다려진다. '올 시즌 가장 성장이 기대되고, 팀 성적의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고 했다.
DB 이관희는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흑백요리사를 보면 최현석 셰프가 파스타를 할 때 마늘을 빼고 한다. 우리 팀의 마늘은 강상재다. 컵 대회에서 강상재가 없었다. 정규리그에서 우리 팀이 강상재(마늘)를 넣고 요리를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소노 이재도는 "김승기 감독이 키 플레이어다.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에 빗대면, 셰프(감독님)이 재료가 많이 바뀌어서 컵대회에서 너무 많은 고민으로 요리를 완성시키지 못했다. 컵대회가 끝난 뒤 음식이 완성된 상태"라고 했다.
삼성 이정현은 최현민과 저스틴 구탕, SK 김선형은 김형빈, LG 두경민은 양준석, 정관장 박지훈은 변준형, KCC 이승현은 김동현, KT 문성곤은 최창진, 가스공사 정성우는 벨랑겔, 현대모비스 이우석은 한호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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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질문과 현장 팬의 질문이 이어졌다. 가장 주목받은 질문은 올 시즌 컵대회부터 시행되고 있는 '하드콜'이다. 유재학 KBL 본부장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몸싸움을 적극 허용하는 판정기준으로 올 시즌을 치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10개 구단 사령탑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지만, 판정기준과 혼란함은 경계하고 있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가스공사 강 혁, KT 송영진 감독은 "농구는 몸싸움이 필요한 스포츠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맞다. 단, 정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KCC 전창진, 소노 김승기,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흐름에는 맞다. 단, 하드콜에 대한 논란은 많았다. 정돈은 분명히 필요하다.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전희철 SK, 조상현 LG 감독은 "KBL 심판부에서 계속 하드콜을 밀고 갈 것 같다. 선수들이 적응하는 게 문제일 것 같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