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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컵대회] KT 송영진 감독, "디테일 한 부분을 더 다듬어 다시 챔피언결정전 도전하겠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4-10-06 17:08


[KBL컵대회] KT 송영진 감독, "디테일 한 부분을 더 다듬어 다시 …

[제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좋은 경기력이 나와 흡족한 마음이 든다."

수원 KT로서는 두 가지 면에서 기분 좋은 승리였다. 하나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무릎을 꿇었던 부산 KCC에 달콤한 복수를 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새롭게 구성된 전력의 조합이 예상보다 강점을 보였다는 것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이런 면에 대해서는 "흡족하다"고 말했다.

KT가 KBL컵대회 첫판을 쾌승으로 장식했다. KT는 6일 오후 2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CUP IN 제천'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CC를 상대로 84대74로 승리하며 4강 토너먼트 진출의 서막을 열었다. KBL컵대회는 4개조(3, 3, 3, 2개팀)가 풀리그를 펼쳐 각 조별 1위팀이 4강 토너먼트와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KT는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KCC를 상대로 1쿼터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새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23득점, 12리바운드)가 에이스 역할을 했다. 여기에 허훈(12득점, 7어시스트)과 문성곤(11득점, 4리바운드)이 공수에서 제 몫을 해줬다. 2옵션 외국인 선수 제레미아 틸먼도 10득점-7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KCC는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 빅맨 타일러 데이비스는 체중 감량이 아직 덜 된 모습이었다. 디온테 버튼이 그나마 23득점-12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웅이 20득점(3점슛 4개)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흡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 송 감독은 "일단 승리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고, 좋은 경기력이 나와서 흡족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정규리그가 아니니까 다듬고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송 감독의 목표는 컵대회 호성적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 아쉽게 실패한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송 감독은 "경기 중에 나온 턴 오버라든지, 정확한 스크린 등 디테일한 면을 잘 다듬고, 오펜스에서도 국한된 플레이를 포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에 플러스도 있고, 마이너스도 있다. 더 잘 준비해서 시즌 초반부터 6강 안에 무조건 들어가 결국 챔피언결정전에 다시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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