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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부산 KCC가 2023~2024시즌에 남긴 족적은 사상 첫 정규 5위팀의 챔피언 등극에만 그치지 않았다. 역대급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각종 진기록을 쏟아내며 장외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정규리그 5위로 마감한 KCC의 기록 행진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됐다. KCC는 PO 시리즈 들어 '슈퍼팀'의 본 모습을 살려내며 무섭게 돌변했다. SK와의 6강 PO에서 3연승, 퍼펙트 4강행을 확정하는 동안 평균 21.7점차 대승 행진을 했다.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리그에서 PO 단일 시리즈에서 이같은 점수차 승리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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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드러난 진기록 외에도 '약속의 땅 부산' 신조어를 낳게 할 만한 진기록도 나왔다. KCC의 돌풍을 이끈 전 감독이 12년 전 마지막 '1만 관중' 기록을 세웠다가 이번에 경신할 때 모두 부산을 연고지로 한 팀을 지휘했다. 이번 시즌까지 사직실내체육관이 '1만 관중'을 기록한 것은 총 10번인데, 이중 8번이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다. KBL 공식 통계 데이터에 잡히지 않지만 '역대 감독 1만 관중' 최다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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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전 감독은 2002~2003시즌 TG삼보 시절 최연소(39세) 우승 감독에 이어 이번에 최고령(60세) 우승 감독 기록까지 작성했다. 종전 최고령 우승 사령탑은 친구 유재학 전 현대모비스 감독(2018~2019시즌·당시 56세)이다.
정규 3위팀 챔피언 등극(2002~2003시즌)과 정규 5위팀의 챔피언(2023~2024시즌) 역시 전 감독이 KBL 역사에 남긴 최초 진기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