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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정규리그를 5위로 마감하고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부산 KCC가 라건아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이 19분여를 소화하며 14득점(4리바운드, 2스틸, 3점슛 2개)을 기록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플레이오프에 강력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신호탄이다.
양팀은 1쿼터부터 다득점 양상을 보이며 득점을 주고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김국찬의 빠른 돌파와 3점포를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다. 3분38초 경 이우석의 3점포가 터지며 18-10으로 달아났다. KCC는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뒤 곧바로 추격했다. 라건아가 득점 행진에 나서며 빠르게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1쿼터는 26-25로 현대모비스가 1점 앞선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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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초반 접전에서 승기를 잡은 건 KCC였다. 라건아가 주도적으로 득점을 쌓았다. 87-82로 앞선 4쿼터 8분25초경 라건아가 골밑 슛과 자유투로 3점플레이를 하며 먼저 9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 허웅과 라건아의 득점이 터졌다. 이호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7분을 남기고 97-86, 11점차로 리드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의 골밑 슛으로 따라붙었지만, KCC가 막판까지 스피드를 유지하며 정창영의 3점슛과 이호현,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1분40초를 남기고 110-96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가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