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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 프로농구가 시즌 첫 휴식기에 앞서 화제의 빅매치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로 11일 부산에서 맞붙는 부산 KCC와 서울 SK가 빅매치의 주인공이다. 두 팀은 올 시즌 개막 전, 10개 구단 감독이 예상한 양대 우승 후보다. 4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 3일 부산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한 데 이어 8일 만에 같은 장소 리턴매치다. 정규리그 일정상 4라운드에 두 차례 맞대결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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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SK전 패배가 약이 됐는지 이후 KCC는 연승으로 다시 돌아섰고, 이번에 최상의 시나리오를 꿈꾸고 있다. 13연승 저지로 올 시즌 최고 화제의 주인공이 됨과 동시에 연승 모드로 재충전에 들어가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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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큰 고민 하나를 잠깐 덜었다는 희망을 품고 SK에 맞선다. 지난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91대86 승)에서 '1쿼터 열세+턴오버' 징크스를 털어냈다. 1쿼터를 29-21, 근래 보기 드물었던 다득점 리드로 끝냈다. 한동안 KCC의 고질병은 1쿼터부터 기선을 빼앗기며 고전을 자초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큰 원인이 턴오버였는데, 현대모비스전에서의 1쿼터 4개는 종전 SK, 소노전에서 8개나 범했던 것에 비하면 향상된 지표다.
이번 올스타전 명단에 3명씩 배출한 KCC와 SK. 올스타전에서 누가 더 활짝 웃을지는 11일 빅매치에서 예측할 수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