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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박신자컵 4강 확정. 우리은행-에네오스, KB-토요다(종합)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3-08-31 20:47


한-일전! 박신자컵 4강 확정. 우리은행-에네오스, KB-토요다(종합)
박지현과 김단비 유승희. 사진제공=WKBL

한-일전! 박신자컵 4강 확정. 우리은행-에네오스, KB-토요다(종합)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KB 선수단. 사진제공=WKBL

[청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박신자컵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한-일 대결이다.

A조 1위 아산 우리은행과 B조 2위 에네오스가 맞붙는다. 반대편에서는 B조 1위 청주 KB와 A조 2위 토요다가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은행은 3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복병 호주 벤디고에게 68대74로 패했다. 벤디고는 프롤링이 26득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2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3승1패를 기록,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에네오스는 이날 마지막 경기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2대62로 승리했다. 에네오스는 1쿼터 15-20으로 뒤졌지만, 결국 내외곽의 우위를 과시하면서 하나원큐를 완파, 3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양국 리그를 우승한 팀들의 맞대결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BNK를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에네오스 역시 토요다를 물리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박신자컵에서 에이스로 우뚝 선 박지현과 에이스 김단비가 건재하다. 최이샘 유승희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노현지 나윤정도 제 역할을 한다.

정통센터가 없는 우리은행은 스몰 라인업의 끝판왕이다. 강력한 압박 수비와 치열한 몸싸움, 그리고 김단비 박지현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에네오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빅맨 도카시키 라무(1m93)를 비롯, 나카다 타마미가 골밑을 지킨다. 오카모토 사야카, 미야자키 사오리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는 좋지 않았다. KB에 완패를 당했지만, 하나원큐를 물리치면서 결국 4강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KB는 박신자컵 예선 유일한 전승 팀이 됐다. 이날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필리핀 대표팀을 91대66으로 완파했다.

KB는 박지수(15득점) 김예진(14득점) 강이슬(13득점) 이윤미(11득점) 염윤아(12득점) 등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필리핀은 아니맘이 20득점을 올리면서 고군분투.

지난 시즌 부진했던 KB는 부활한 박지수와 강이슬을 앞세워 박신자컵 우승을 노린다. 염윤아 김예진 등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이 가세하며 더욱 완벽한 전력을 자랑한다. 허예은과 심성영의 가드진도 좋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개막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리은행에 패했던 토요다는 이날 삼성생명을 89대76으로 완파했다. 3승1패. 간판 가드 야마모토 마이가 3점슛 8개를 포함, 28득점을 폭발시켰다. 토요다는 야마모토 뿐만 아니라 야스마 시오리 등 가드진의 기량이 강력한 팀이다. 청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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