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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3년 만에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강이슬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코트에서 너무너무 즐거웠는데, 공연 준비는 익숙치 않아서 어려웠다. 어설펐지만, 팬 여러분들이 즐겁게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강이슬은 MVP를 탈 가능성도 있었다. 당초 핑크스타로 출전한 강이슬은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42점)을 몰아넣었다. 소속팀이 승리하면 0순위 MVP 후보였다.
블루스타 주장 이소희가 신청했고, 결국 강이슬을 선택했다. 대신 진 안을 블루스타로 보냈다. 그런데 핑크스타가 98대92로 승리를 거뒀다. 이긴 팀에서 MVP가 나오는 게 불문율이다.
때문에 강이슬 못지 않은 맹활약을 펼친 진 안(33득점, 20리바운드)가 MVP를 받았다.
진 안은 "상금은 핑크스타 뿐만 아니라 블루스타 팀 동료들에게 고르게 맛있는 것을 사야겠다"고 했다. 강이슬은 "경기 중간에 환승제 때문에 MVP를 타게 되면 '맛있는 것을 사 달라'고 했다. 진 안이 맛있는 걸 사줄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