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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신지현, 7년 연속 도전했던 김단비 제치고 올스타 팬투표 1위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2-12-26 18:02 | 최종수정 2022-12-26 18:03





하나원큐 신지현이 데뷔 9년 만에 첫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20일간 진행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팬 투표 결과 신지현이 3만 2971표를 얻으며 2013~2014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기록했다. 신지현이 받은 표는 2015~2016시즌 최윤아(전 신한은행)가 기록한 3만 4326표에 이어 역대 최다 득표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7년 연속 팬 투표 1위를 노렸던 김단비(우리은행)은 2만 6334표로 7위로 밀렸다. 김단비가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며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신지현이 최하위 하나원큐에서 에이스를 맡으며 김단비 대신 절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위는 BNK썸 이소희가 차지했다. 이소희는 중간 집계 당시 2위를 기록한 이후 KB스타즈 강이슬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팬 투표 마지막 날(26일) 재역전에 성공하며 총 2만 9333표를 획득, 2만 9211표를 얻은 3위 강이슬을 122표 차로 따돌리고 역시 처음으로 2위에 자리했다.

삼성생명 강유림, KB스타즈 허예은 등 4명은 처음으로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 이소희와 신한은행 유승희 등 5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2년간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관계로 올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 경기에 나서게 된다.

올스타로 선정된 20명 중 팬 투표 1위 신지현과 2위 이소희는 각각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주장으로서 올스타 드래프트를 통해 각 팀의 선수를 직접 선발한다. 올스타 드래프트는 27일 오후 2시부터 WKBL 사옥에서 진행되며, 유튜브 '여농티비'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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