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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동력을 잃을까 걱정된다."
KB스타즈가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전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79대84로 패했다. 1차 연장전에서 극적으로 심성영의 3점포가 터지며 승부를 2차까지 끌고 갔지만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특히 이날 여러차례 석연찮은 심판의 판정이 있었고, 자주 흐름이 끊겼다. 신한은행도 3쿼터 자유투를 넣는 선수가 잘못 됐다며 2점을 회수당해야 했고, KB스타즈의 경우 4쿼터 골밑에서 이경은을 막던 박지수의 터치 여부나 신한은행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김진영의 리바운드를 두고 심판콜이 엇갈리는 등 명승부를 망치는 판정이 남발됐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잘 뛰어줬다"면서 "외부적인 부분에서 영향을 받아 아쉽다"고 조심스런 반응이었다. 다소 홈콜이 많이 나온 것에 대해서 심판 설명회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사무국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로 인해 선수들이 상처를 받고, 동력을 잃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선수들은 할만큼 했고 나의 책임이다. 자신감을 절대 잃지 말아야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충분히 활용, 후반기 준비를 잘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