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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웃음후보'로 전락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완전히 달라졌다.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이대성(25득점, 7어시스트) 정효근(19득점, 8리바운드) 머피 할로웨이(17득점, 10리바운드)가 강력한 코어를 형성했다. 박지훈(9득점)도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GC는 변준형(25득점), 오세근(19득점, 7리바운드)가 고군분투했지만, 오마리 스펠맨이 12득점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무뎌졌던 활동력을 끌어올리면서 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가스공사는 3쿼터 이대성과 박지훈의 3점포가 터지면서 56-41, 15점 차까지 리드를 잡았다. KGC는 공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단, KGC는 수비에서 집중력을 회복하면서 가스공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 결국 3쿼터 10점 차까지 추격했다.
KGC는 후반에 승부를 거는 전략을 취한다. 활동력을 극대화한 KGC는 강력한 압박으로 가스공사의 공격을 제어했다.
단, 180도 바뀐 가스공사는 만만치 않았다. 이대성과 정효근이 승부처에서 의미있는 득점. 2분이 남지 않는 시점에서 KGC는 스펠맨의 유일한 이날 3점포가 터졌다.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번에는 가스공사 정효근이 상대 더블팀에 막힌 상황에서 미드 점퍼를 터뜨리면서 반칙까지 얻어냈다.
KGC는 얼리 오펜스로 변준형의 돌파와 3점포가 터졌다. 3점 차로 추격했고, 스펠맨이 스틸에 성공하면서, 경기종료 10초를 남기가 절호의 찬스. 박지훈은 오픈 3점포를 던졌지만, 림이 외면하면서 경기는 끝났다.
이날, KGC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뒷심으로 저력을 보였다. 최근 스펠맨의 기복 심한 야투, 아반도의 적응에 따른 부작용으로 경기력은 약간 불안해졌지만, 여전히 리그 최강의 팀이다.
가스공사는 3연승의 수치도 중요했지만, 팀 체질 자체가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이대성은 팀 시스템을 주도하면서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고 있고, 1옵션 할로웨이도 공수에서 탄탄하다. 여기에 정효근을 비롯해 신승민 전현우 박지훈 등이 돌아가면서 승부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3연승의 실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